“만일 내 인생이 모두 잘못된 것이라면….”
이전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
다시 말해 그동안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느낌이
결국 진실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문득 생각했다.
이제껏 사소한 충동이 일어나면 그것을 곧바로 억제해 왔는데,
실은 그런 충동이 오히려 진짜이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가짜였던 것은 아닐까?
직책도, 생활과 가장사도, 사회적 또는 직무상의 이해관계도 모두 가짜였는지도 모른다.
이런것들을 모두 성실하게 지켜내고자 했던 그는
갑자기 모든 것들이 덧없게 느껴졌다.
지켜야 할 것…